침을 뱉다의 결과

보통 침을 삼키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행하는데, 십중팔구 흡연자거나 비염 환자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바닥에 아무 생각없이 뱉어낸 침 때문에 침을 밟아버리는 사람도 있고, 밟아서 심하게 넘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타일에다 침을 뱉어놓으면 엄청나게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넘어지는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합니다. 바리에이션으로 가래침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 얼굴에 침을 뱉는 건 동서고금 막론하고 상대에게 줄 수 있는 무례한 행동 중 최강을 달립니다. 삼국사기에도 백제의 개로왕이 고구려로 배신한 백제의 장수 재증걸루와 고이만년에게 사로잡힌 후 얼굴에 침을 맞았다거나, 백제가 멸망할 때 문무왕이 부여융을 무릎 꿇린 후 그 얼굴에 침을 뱉으며 모욕했다는 등의 사례가 있을 정도로 매우 유서 깊은 행위입니다.

감기, 독감, 결핵 등의 호흡기 계통 전염병의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감기는 비말 전염으로, 기침할 때 튀는 미세한 침방울(비말) 안에 있는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해 옮는 것입니다. 웬만하면 사람들이 나돌아다니는 곳에서는 침을 뱉지 말도록 하자.

또한 식사할 때 쩝쩝소리를 내면 이 역시 미세한 침방울(비말)이 공기중으로 퍼져 나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서 음식을 씹어 먹을 때 입이 열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침을 뱉으면 세 보인다고 생각하며 허세의 일종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래 봐야 불량해 보이고 안 좋아 보이는 고로 이미지상 누워서 침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침뱉기는 결핵 전파의 원인이 됩니다.

라마와 알파카의 주특기. 라마는 놀라거나 화가 나면 냄새나는 끈끈한 침을 뱉어서 천적을 막는데 라마와 친척인 낙타도 침뱉기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알파카 암컷이 임신하면 수컷에게 마구 침을 뱉습니다.  마인크래프트도 이것에 비롯하여 마인크래프트 속 라마도 공격을 당하면 퉷! 하는 소리와 함께 침을 날린다. 맞으면 하트가 반 칸 닳습니다.

마사이족이 침을 뱉는 행위로서 인사를 한다는 낭설이 널리 퍼져 있지만, 마사이족이 침을 뱉을 때는 모욕할 때와 깜짝 놀랐을 때입니다.

간식 같은 것에 침을 발라서 소유권 선언을 하기도 합니다. 남의 침이 묻어있으면 꺼려지기 때문. 자신의 간식을 공유하기 싫거나, 남의 간식을 빼앗으려고 할 때 쓰는 방법. 전자는 드래곤볼에서 마인 부우가 비루스에게 시전하였고, 후자는 도라에몽에서 퉁퉁이가 노진구의 아이스크림에 시전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이성의 침(주로 여성)에 성적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러 이성에게 침을 뱉어달라고 하거나, 침을 입에다가 먹여달라고 하거나 하는 이상 성욕도 존재합니다. 비위생적인 행위이므로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유독 한국에서 흔히 보이는 습관입니다. 남녀노소 할거없이 정말 뱉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죽하면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때 다들 기겁하는 부분.

대한민국 인터넷 초창기 스타크래프트의 막대한 영향으로, '침 뱉는 무언가'를 히드라로 비유하는 관용적 표현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길이는 1촌6푼으로 형상은 두건［巾］을 닮아 침의 상부는 크고 넓으며, 끝은 예리하여 깊이 찌르기에는 부적당합니다. 또는 모양이 화살촉과 같아 전두침(箭頭鍼)이라고도 합니다. 이 침은 주로 피부의 사기를 빼내어 정기(正氣)를 안정시키는 데 유용하지만, 너무 깊이 찌르면 인체의 양기(陽氣)를 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