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해서웨이의 안티
2013년 스타매거진이 발표한 미국인이 가장 싫어했던 스타 9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순위 발표 이전에도 해서웨이의 안티들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기는 했습니다. 얼마나 심한지 미국내에서는 해서헤이터(Hatha-hater)라는 해서웨이의 안티들을 가리키는 신조어까지 나왔고, 그녀의 안티들에 대한 기사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앤 해서웨이 이미지가 미국에서 상당히 비호감이었던 것은 팩트입니다.
대표적인 이유로는 "너무 털털한 척 한다", "너무 잘난 척(올바른 척) 한다", "노출증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을 낮추는 척을 하면서 남을 깐다"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털털한 척 한다"기 보다는 자신을 (비유하자면 마치 디즈니 공주처럼) 친절하고 명랑한 척 해서 싫어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가식적인 것이 미국에서 특히 싫어하는 인간상이기 때문이 큰데, 관련 일화들의 말투 등의 뉘앙스를 외국인이 파악하기도 어렵고, 연예인이 모범적인 것을 좋게 여기는 한국인으로서는 더욱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그녀가 2013 골든 글로브 어워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남겼던 발언이 한몫했습니다. 안티들의 주장에 따르면, 해서웨이가 자신에 관한 논란을 자신의 동료들이 저지른 잘못을 자신이 대신 수습하다가 어쩔 수 없이 생긴 것이라는 뉘앙스로 해명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지인들이 직접 해명에 나서 안티들만 뻘쭘해졌습니다.
2015년 인턴 개봉 후에는 한 식당에서 계란 프라이의 상태가 마음에 안 들어서 세번, 거기다가 마지막으로는 갑자기 삶은 달걀이 먹고 싶다면서 주문을 네 번이나 물리는 기행을 선보였다고 하여 욕을 먹었지만 루머로 밝혀졌습니다. 반려견 유기 등도 루머이다. 모든 안티가 증가한 셀럽들이 그렇듯, 사실 까일 것도 아닌데 까이거나 거짓 사실로 까이는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