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컷 여자의 결과

숏컷에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짧은 스타일은 목선이나 귓볼이 살짝 드러나는 길이입니다. 더 짧으면 귓볼이 완전히 드러나거나 심한 경우에는 바리캉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블럭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회성 숏컷을 하려면 긴 머리를 하나로묶고 숏컷 가발을 쓰면 됩니다. 현대 숏컷의 원조는 오드리 햅번이었습니다. 1950년대에는 로마의 휴일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픽시 컷 덕분에 햅번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숏컷이 대유행했습니다. 1950년대 후반에는 슬픔이여 안녕의 진 시버그가 보여준 세실 스타일이라 불리는 숏컷이 헵번 스타일의 뒤를 이어 숏컷 열풍을 이어갔습니다.

여자의 숏컷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숏컷이 어울리는 얼굴형"같은 이야기가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종종 나오는데, 실질적으로 숏컷을 하기 위해 가장 따져야할 조건은 얼굴형이 아니고 모발 특성입니다. 예를 들면 모발이 억세고 굵다면 극도로 짧은 숏컷이 안 어울리게 됩니다. 특정 마지노선의 길이 이상으로 잘라버리면, 머리카락의 모근 쪽이 붕 떠버립니다. 다운펌 같은 걸 하면 나이진다지만 그건 그것대로 미용실에서의 시간과 비용을 쓰는 것입니다. 모량 대비 머리가 자라는 속도도 중요합니다. 머리가 빨리 자라고 자라는 만큼 숱이 풍성해지면 그야말로 머리짧은 거지가 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한달에 한번은 미용실에 가야 합니다. 모발이 억세다고 다 안 좋냐면 그건 아닙니다! 모발이 억세면 의외로 고데기와 같은 헤어세팅에서의 효과는 가장 극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모발이 얇아서 알아서 가라앉는 머리라면 건조한 날에도 스프레이는 해 줘야 세팅이 먹힙니다. 컬도 잘 안 먹힙니다. 남성의 짧은 헤어 스타일을 숏컷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사실 남성들 입장에서 숏컷은 남성 기준으로 꽤 긴 머리에 속하기 때문에 남성 숏컷이라는 말은 잘 쓰지 않고 그냥 짧은 머리라고만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