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링 판박이 스티커의 결과

1.문신을 새기는 사람 중에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실용성 때문에 새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몸에 외상으로 흉터가 생긴 사람들도 흉터를 가리기 위해 문신을 새깁니다. 까운 예시로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은 어린 시절 했던 큰 수술 때문에 배에 생긴 흉터를 가리기 위해 문신을 했습니다. 래퍼 에미넴 역시 자신의 자해 상처에 문신을 남겼습니다. 현대의 성형수술로는 웬만한 흉터는 지울 수 있지만, 흉터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문신을 새기는 쪽이 더 저렴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성형수술 대신 문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한편 조난 당할 위험이 높은 사람들도 문신을 새깁니다. 조난 후 사망했을 때 후일 시신 수습 시 누구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몸 여기저기에 특징적인 문신을 새겨두는 것입니다. 물론 부패로 인해 백골화되면 소용없다는 단점이 있으나, 과학 수사가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이런 문신도 신원 파악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군인이나 모험가들 사이에서 애용되던 방법이었습니다. 현대는 간단한 DNA 검사만으로도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 과거만큼 실용적이진 않지만, 분명 아직도 실용성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기 때문에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런 문신을 새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풍습이 반영된 만화 캐릭터로 그 유명한 뽀빠이가 있습니다.

3.과거 나치 독일의 악명높은 슈츠슈타펠(SS)소속 군인들은 자신의 혈액형을 문신으로 새긴 혈액형 문신(Blutgruppentätowierung)을 왼팔 안쪽, 겨드랑이 부근에 새겼습니다. 본래 용도는 물론 부상을 입었을 때 군의관이나 의무병이 신속히 혈액형을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 2차대전에서 독일이 패한 후에는 연합군이 SS 소속이었던 군인들을 가려내 잡아들여 처벌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4.생물학적으로는 그렇게 건강에 영 좋은 행위는 아닙니다. 피부는 땀을 배출하여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문신이란 피부에 일종의 독성 물질을 심는 것이라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체력회복이 더디게 되는 등 악영향이 있습니다. 딱히 몸 쓰는 직업이 아닌 일반인이야 그렇다쳐도 몸이 재산인 운동선수라면 악영향이 일반인보다 큽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운동선수들이 일반인보다 문신을 하는 비율이 높음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머리카락이 빠진 자리에 두피 모양 문신을 새기는 탈모인들도 있는 듯입니다. 유명인 중에선 구준엽, 홍석천이 이 문신을 했습니다.